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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칼럼/자작 칼럼

레온 베일리 간단 분석

by rogo 2021.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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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2022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레온 베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로 이적하였습니다.

 빠르고 저돌적인 스타일의 선수로 최근 몇 시즌 간 PL행이 점쳐졌던 선수지만 계속 레버쿠젠에 잔류하다가 이번에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1. 선수생활의 시작

 베일리는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출신이며 그곳의 피닉스 올스타즈 아카데미라는 작은 학원에서 축구를 배우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오스트리아의 FC 라이페링, 슬로바키아의 FK AS 트렌친을 거치며 유스 선수로 축구 실력을 키웠고 2015년 벨기에 리그의 헹크에서 본격적인 프로선수의 커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2. 레버쿠젠에서

 이 선수는 벨기에서 좋은 유망주로 주목받고 독일에 도착하였습니다. 2017년 1월에 이적을 하였는데, 그때의 레버쿠젠은 챔스권 근처에서 놀던 팀에서 살짝 추락하여 중하위권이 된 시점이었습니다. 기존 감독이던 슈미트의 운영이 먹혀들지 않으며 결국 경질되었고 안 좋은 상황 속 베일리가 도착하였습니다. 늦었지만 상승세를 노렸던 레버쿠젠에서 뒤늦게 합류한 유망주 베일리는 출장 기회가 좀처럼 없었고 16/17시즌을 10번의 교체출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17/18시즌 새 감독 히를리히 부임 후 드디어 베일리는 출전 기회를 얻기 시작하였습니다. 레버쿠젠의 주전으로 리그 30경기(선발 25) 9골 6 도움을 기록하였고 16/17시즌 12위였던 팀을 5위까지 올려놓는데 많은 기여 하여 유럽에서 주목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이후 다음 시즌엔 팀의 하락세를 막진 못했지만 헤를리히 경질 후 보츠 감독 밑에서 다시 한번 잠재력을 폭발시켜 4위권에 들면서 팀에서 주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남게 됩니다.

 승승장구하던 그에게도 위기가 있었는데 19/20시즌 본인의 퍼포먼스 저하로 출전 기회를 잃었습니다. 그러나 20/21시즌 다시 재기에 성공하며 리그 30경기(25 선발) 9골 8 도움, 유로파리그 8경기(6 선발) 5골 2 도움을 기록하였고 다음 시즌을 맞이하며 애스턴 빌라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레버쿠젠에서 감독의 잦은 교체로 침체기가 있었지만 어린 나이에 독일에 넘어와 몇 시즌 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고 유로파리그와 같은 UEFA대회의 경험까지 있는 레온 베일리입니다.

 

 

3. 플레이 스타일

 레온 베일리는 키 178cm에 단단한 체형을 가졌습니다. 이 선수는 빠른 발과 체형을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와 침투가 가능하며  중장거리 슈팅이나 패스가 가능한 킥력을 가져 많은 툴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쓰는 발은 왼발로 고전적인 윙어처럼 좌측면에서 직선적인 윙어역할을 하는 게 베일리지만 오른쪽 측면도 가능하며 우측에서 출전할 땐 주로 반대 전환이나 감아 차기를 노리는 롤을 수행합니다. 주로 측면에서 돌파와 침투의 역할을 맡은 베일리지만 지난 시즌 20/21시즌 9골을 기록할 만큼 좋은 결정력 또한 갖췄습니다.

 

4. 애스턴 빌라에서 맡게 될 역할?

 먼저 팀의 에이스이며 베일리와 같이 좌측면에서 뛰는 잭 그릴리시의 잔류 여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20/21시즌 리그 11위에 머물며 나름 좋은 성적을 거둔 애스턴 빌라는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단단한 수비력은 갖췄지만 공격에 있어서 대부분을 그릴 리쉬에 의존하는 것입니다. 물론 볼을 준 만큼 해냈던 잭 그릴리시지만 그릴리시의 존재 유무에 따라 팀의 골 생산능력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릴리시가 잔류할 경우

 AV는 지난 시즌 잭 그릴리시를 중앙 또는 좌측면에 투입시키고 볼을 의도적으로 몰아주면서 그릴리 시의 볼 키핑과 드리블 능력에 공격 전개를 맡겼습니다. 그가 팀에 잔류할 경우 그릴리 시의 활동 반경을 중앙과 좌측 하프 스페이스로 축소시키고 좌측면에 베일리를 두어 이전보다 다채로운 공격 패턴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빠른 발과 다부진 체격과 강한 킥력은 전형적인 클래식 잉글랜드의 모습을 하고 있는 애스턴 빌라에서 중용할 수밖에 없는 선수가 될 것입니다.

그릴리시가 떠날 경우

  그릴리시는 현재 거액의 몸값으로 이적할 경우 다른 대체자가 영입될 것은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좌측면은 레온 베일리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5. 리그 내 다른 선수와 비교

 

출처: 스쿼카

20/21 분데스리가
  레온 베일리 킹슬리 코망 제이든 산초
출전경기(교체포함) 30 29 26
출전시간(분) 2147 1764 2069
득점 9 5 8
도움 8 10 11
90분당 찬스 창출 (개) 2.1 2.3 3
90분당 롱패스 시도 (개) 2.9 1.8 1.4
롱패스 정확도 (%) 70.1 73.5 70
90분당 크로스 시도 (개) 6.5 4.8 4.6
크로스 정확도 (%) 25.1 29 23.8

 

 같은 리그이던 분데스리가에 좋은 선수로 꼽히는 윙어들과 베일리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비교한 2명의 선수는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 소속이며 리그 우승을 경쟁하는 팀입니다. 레버쿠젠을 챔스권을 경쟁하는 팀이라고 쳤을 때 비교적 적은 지원에도 레온 베일리의 스탯 창출력은 훌륭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베일리가 크로스나 롱패스 시도가 비교적 많은 것으로 보아 그가 팀에서 파이널 패스 역할을 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6. 그래서 잘할것 같은가?

 레온 베일리는 전통 윙어의 스타일로 그동안 잉글랜드에서 사랑받아온 윙어들과 같은 플레이 스타일을 가졌습니다. 물론 전술 트렌드를 따라 발전해가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지만 애스턴 빌라는 단순한 전술을 사용 중이고 역습을 주 공격 패턴으로 가져가는 팀이게 베일리 같이 빠른 발은 필수 요소입니다. 그동안 괴롭혀온 부상이 찾아오지 않는다면 레온 베일리는 프리미어리그에 오자마자 눈에 띄는 활약을 할지도 모릅니다. 저 또한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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