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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칼럼/자작 칼럼

[로고의 축구 블로그] 첼시를 괴롭히는 아킬레스건에 대해서 알아보자

by rogo 2019.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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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Achilles tendon은 발뒤꿈치에 붙어 있는 힘줄로

종아리의 근육을 뒤꿈치 뼈와 이어 주면서 발을 내딛는 모든 움직임에 직접적인 작용을 가하는 근육이다.

발뒤꿈치에 걸리는 체중을 최종적으로 지탱하는 근육 중 하나고 주로 점프나 순간적인 달리기에 부상을 당하는데

운동 전 스트레칭 여부, 과하거나 규칙적이지 않는 무리한 운동 스케줄, 노쇠화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염증만 하더라도 회복이 매우 더디며 심한 경우인 아킬레스건 파열일 땐 수술을 필요로 한다.

회복 후에도 부상 전의 몸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 어려우며 또 재발이 가능한 부위라고 한다.

 

2019년 4월 23일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첼시와 번리의 경기에서 허드슨-오도이는

윙어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41분 부상을 당했습니다.

부상 부위는 아킬레스건으로 파열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도 수술이 성공으로 끝났고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2019년 5월 17일 시즌을 마친 뒤 미국에서 펼쳐진 뉴잉글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출전한

로프터스 치크는 후반 24분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 부위는 오도이처럼 아킬레스건이며 파열이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약 한 달 사이에 첼시와 잉글랜드는 두 명의 젊은 인재의 부상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아킬레스건 부상은 운동선수에게 치명적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부상 후 복귀한 축구 선수들은 어떻게 되는지

이 두 선수처럼 아킬레스건 부위에 부상을 입은 축구 선수들을 찾아보았습니다.

 

프랑스 리그 1 디종 소속인 대한민국 국적의 권창훈 선수는 지난 2018년 5월 20일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리그 최종전인 앙제전에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 명칭은 아킬레스건 파열.

당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었던 때라 한국 팬도 디종 팬도 아쉬워했습니다.

약 7개월의 오랜 재활을 거친 뒤 2018년 12월 20일

보르도와의 리그컵 16강에 교체 출전하며 복귀했습니다.

복귀전에 이어 올 시즌 권창훈은 리그 17경기 (교체 8) 2골,

프랑스컵 3경기 1골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스날의 주장 로랑 코시엘니는 5월 4일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AT마드리드전에서 경기 초반에

부상을 감지한 코시엘니는 스스로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습니다.

부상 명칭은 아킬레스건 파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뒀던 이 선수는

조국인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코시엘니는 2018년 12월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전에 복귀했고

한동안 팀의 수비진을 이끌며 아스날의 상승세에 도움을 줬습니다.

(리그 17경기 3골 유로파리그 9경기 컵 1경기 출전)

코시엘니의 복귀와 더불어 올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아스날이지만

시즌 막판 리그에서 연패하며 리그 4위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스완지시티 소속으로 브랜든 로저스의 스완셀로나의 멤버, 기성용의 팀메이트로 유명한

발 빠른 윙어 네이선 다이어입니다.

이 선수는 2017년 2월 프리미어리그 26 라운드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약 8개월 뒤인 2017년 10월에 복귀하며

두 시즌째 계속된 스완지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잔류 싸움에 힘을 보탰지만

좋은 활약을 하지 못했고 결국 스완지 시티와 함께 강등됐습니다.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다이어는 새로운 감독의 부임, 자신의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며

축소된 출전 기회를 받으며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아래는 5 시즌 간의 기록입니다.

14/15 시즌 프리미어리그 32 경기 출전 4골 2 도움

15/16 시즌 프리미어리그 1 경기 출전

(레스터 시티로 임대 - 레스터 시티 우승 멤버)

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 8 경기 출전 1 도움

17/18 시즌 프리미어리그 24 경기 출전

18/19 시즌 챔피언십 22경기 출전 2골 1 도움

사실 이 선수는 아킬레스건 파열 이전에도

14/15시즌을 끝으로 매 시즌 기량 저하 보여주던 선수였습니다.

부상 복귀 후에도 특별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주무기던 역동성은 나이와 부상 여파로 이전보단 사라졌습니다.

챔피언십에선 오른쪽 윙에서 주로 출전했습니다.

 

당시 아스톤 빌라 소속이던 벨기에 국적의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벤테케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2014년 4월에 소속팀에서 훈련을 하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됐습니다.

그러나 약 6개월 만인 2014년 10월에 복귀하면서 괴물 같은 회복력을 보여줬습니다.

14/15 시즌 아스톤 빌라에서 29경기 출전하며 13골 2 도움으로 마치며 부활했습니다.

부상 전보단 순발력이 떨어졌다는 평이 많으나 이때 활약으로 리버풀에 이적했고

여러 고난을 겪으며 지금은 3 시즌 간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의 첫 시즌인 16/17시즌엔

리그 36경기 출전 15골 2 도움을 기록하며 다시 또 부활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2년간은 줄어든 출전 수와 득점수(2년간 리그 4골 6 도움)로

다시 또 숨어있습니다. 최근 활약을 아킬레스건 부상의 여파로 볼 수도 있지만

아킬레스건 이외에 최근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앓고 있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외에도 아킬레스건과 관련해서 파열을 포함한 크고 작은 모든 부상을 앓았던 선수는 많은데요

여러 사이트를 통해 찾아 아래에 정리해봤습니다.

(몇몇 선수는 부상 정도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2018년 8월 클라우디오 브라보 아킬레스건 파열

2018년 6월 게리 케이힐 아킬레스건 염좌

2017년 8월 아벨 에르난데스 (전 헐시티 스트라이커) 아킬레스건 파열

2016년 2월 카세레스 아킬레스건 부상

2016년 10월 산티아고 카솔라 아킬레스건 부상 - 고질적으로 앓아왔던 것이 확인됨

2015년 8월 나스타티치 (샬케의 센터백) 아킬레스건 파열

2015년 8월 아랑기스 (현 레버쿠젠 미드필더) 아킬레스건 파열

2015년 2월 로비 크루즈(전 레버쿠젠 윙어) 아킬레스건 파열 - 이외에 장기 부상이 잦았음

2013년 4월 하비에르 사네티 아킬레스건 부상 - 복귀 후 은퇴

2012년 12월 나이젤 데 용 (전 네덜란드 수비형 미드필더) 아킬레스건 파열

2011년 8월 베르마엘렌 아킬레스건 부상 - 고질적으로 앓았으며 수술함

2010년 3월 데이비드 베컴 아킬레스건 파열 - 복귀 후 LA 갤럭시에서 1 시즌 뛰고 PSG에서 은퇴

2006년 4월 파비우 아우렐리우(전 리버풀 왼쪽 풀백) 아킬레스건 부상

2003년 10월 크리스토프 메첼더(전 독일, 전 레알 마드리드 센터백) 아킬레스건 부상

등등

 

 

지금까지 아킬레스건과 해당 부위에 부상당한 선수를 알아봤습니다.

몇몇 선수는 부상 복귀 후 제자리를 못 찾아가는 한편

어떤 선수는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폼을 되찾아 선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대체적으로 축구 선수에게 베테랑 ~ 노장에 속하는 30대 중후반에 많이 겪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위험한 부상 아킬레스건, 허드슨 오도이와 로프터스 치크가 꼭 재활에 성공해서

다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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