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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칼럼/자작 칼럼

[로고의 축구 블로그] PSG에 부임한 포체티노 장단점 분석

by rogo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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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PSG 새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공홈] 파리 생제르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선임

파리 생제르맹(PSG)는 전 토트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새감독으로 선임하였습니다. 포체티노는 선수생활을 하던 2001년에 파리에 와서 주장직을 겸했으며 2003년까지 95경기에 출전하였습

rogo.tistory.com

과연 새 감독 포체티노가 PSG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포체티노의 장단점을 가볍게 분석하여보았습니다.

 PSG 부임

1. 클럽과 감독, 서로에게 도움이될 관계

 

현재 PSG는 구단주의 과감한 투자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플레이어와 그에 준하는 각 리그 톱클래스 선수들이 모인 팀입니다. 물론 FFP로 인해 선수단에 불균형이 있지만 프랑스 리그 치고는 훌륭한 선수단을 갖춘 팀이다.

그렇기에 리그 우승은 기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그러나 전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은 전술적으론 훌륭한 감독이나 알려진 대로 선수단 또는 클럽 관계자들과 마찰을 일으키곤 했다. 이러한 이유로 클럽은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잘 맺는 걸로 유명하고 PSG출신이기도 한 젊은 감독인 포체티노를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는 에스파뇰 시절부터 포텐셜이 있는 감독으로 지속적으로 평가받았고 이것이 점차 드러나 소튼 시절 돌풍, 토트넘의 꾸준한 챔스권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이어졌다. 포체티노는 감독 커리어 동안 부족한 선수단을 효율적으로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사실 본인의 전술 철학을 따라갈 퀄리티 높은 선수를 계속 원했다. PSG는 그 희망을 충족시킬 선수단을 갖췄으며 포체티노의 감독 커리어에 없는 우승 트로피마저 챙겨줄 수 있는 클럽이다.

 

정리하자면 포체티노는 PSG출신에 투헬보다 선수단을 잘 융화시킬 포텐 있는 감독이며 PSG는 포체티노가 원했던 수준급 선수와 함께 우승 트로피가 어느 정도 보장된 클럽이라는 것이다.

 

2. 투헬보다 부족한 전술적 유연함

 

투헬의 유연한 전술능력은 이전부터 유명했다. 특히 PSG에선 특정 포지션에 집중된 투자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 뎁스가 얇아 문제점이 빈번하게 생겼는데, 투헬은 우 풀백 다니 알베스를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한다던가 센터백이던 마르퀴뇨스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려 쓴다던가 디 마리아를 중앙 미드필더(메짤라)에 음바페를 중앙 공격수로 활용하는 등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을 이끌어내 시즌을 진행했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다양한 포메이션과 경기 스타일로 팬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대신 너무 유연해서 문제라는 점)

 

그러나 포체티노는 포메이션은 투헬처럼 때에 따라서 변화시키는 건 가능하나 경기 스타일은 대체적으로 똑같다.

상대방이 빈틈을 보이면 공격적으로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풀백을 윙어처럼 전진시키고 윙어를 포함한 전방의 선수들에겐 유동적인 스위칭을 하여 박스 안에서 득점에 관여하길 요구한다.

전체적으로 포체티노의 팀은 볼을 소유할 땐 선수들이 전진하는 편이기 때문에 역습을 맞을 때 엄청난 체력소모를 당하는 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경기를 진행하며 조율해줄 플레이메이커를 중요시하는데, 해당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좌우된다. 포체티노는 투헬보다 훨씬 베라티네이마르같이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한 선수에게 의존할 것이며 이들의 출전 여부,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질 것이며 또한 투헬 때처럼 선수들의 제2의 포지션이 각성될 일은 없을 것이다.

 

3. 훈련량은 똑같이 힘들다.

 

투헬은 2번 설명에도 나왔듯이 유동적인 전술을 선호하는 편, 그러다 보니 전술훈련은 과할 수밖에 없다. PSG에서도 이와 관련돼서 불만이 있다는 언론 소식도 있었다. 그러나 포체티노도 마찬가지 시그니처 같은 본인의 전술에 선수들이 따라가려면 전술적 이해와 많은 활동량이 필요하다. 토트넘 때 투헬과 마찬가지로 선수단에서 훈련이 너무 과하다는 불평이 쏟아진 적이 있기 때문에 이점에서 선수단은 어쩌면 더 괴로워질 수 도 있다.

(그래도 투헬은 음바페나 네이마르에게 최소한의 수비 가담만 요구했다.)

 

4. 저조하던 선수의 활용?

 

투헬도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해내는 감독이지만 포체티노 또한 그렇다. 포체티노는 소튼에서 램버트, 랄라나, 슈네이덜린, 루크 쇼를 이끌어내 더 좋은 팀으로 이적시킨 것과 토트넘에서 케인, 손흥민, 델리 알리 등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현재 팀에서 퍼포먼스가 별로지만 한때 자신의 리그에서 좋은 선수였던 파레데스나 사라비야, 드락슬러, 게예 등을 개선시킬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존에 잘하던 선수들이 포체티노 아래에선 필요 없는 선수가 될 수 도 있다.

 

엉엉티노

5. 플랜 A는 확실한데 플랜 B의 부재, 교체 없는 감독

 

2번과 연결되는데, 전임은 매경기 다양한 모습으로 나섰다면 포체티노는 매경기 같은 모습으로 나올 것이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투헬이 선보인 것처럼 극적인 전술 교체나 선수 교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토트넘 시절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문제점인데 포체티노는 대부분의 경기를 같은 컨셉, 같은 선수들로 치르는 걸 선호하며 교체 또한 극단적으로 아끼는 편이다.

그리하여 토트넘은 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고 평 받았지만 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컵대회 우승하나 없다. 자신을 경질로 이어지게 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이른 실점 이후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음에도 꿋꿋이 버티다 자멸한 걸로 유명하고 또 케인이나 에릭센같이 팀의 에이스들을 계속 출전시켜 부상이나 퍼포먼스 하락으로 이끈 것도 알려져 있다. 너무 전술 변화를 좋아하는 투헬 때문에 지친 PSG팬들은 좋아할 소식이나 아직도 토너먼트나 중요 경기 때 상대의 노림수에 대처 못하고 끙끙댈 가능성이 있어 투헬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까? 에 대한 의구심은 가질만하다.

 

6. 이적시장은 최악이고 언론 상대 방식도 별로다.

 

 포체티노는 소튼뿐만 아니라 토트넘에서도 선수의 잠재력을 개방시킨 것으로 유명한데 선수단 운영은 잘 못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못한 사례는 이적시장 때 본인의 과한 요구 토트넘이라는 클럽의 한계로 인해 좋은 선수를 놓치거나 과한 투자로 손해를 본 것들인데 대표적으로 18/19 시즌 0입과 그 이후 쭉 이어진 토트넘 스쿼드의 불균형이다. 우리에겐 경기장 건설비용과 레비회장으로 인하여 영입없이 진행한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다르다 이적자금이 경기장때문에 제한되었던건 사실이지만 이적시장 관련해선 포체티노가 전권에 까워 본인의 입김이 쌨고 그가 원했던 선수와 계약이 되지않거나 레비회장과 협의가 안되니 그냥 영입없이 한 시즌을 보내버렸다. 그런데 이와관련해서 인터뷰로 클럽에 불평불만을 쏟아냈다.(응?)

이것이 18/19시즌 후반부터 이어져 19/20 시즌을 앞두고 이적시장에 은돔벨레, 로셀소, 라이언 세세뇽, 잭 클라크가 영입되었다. 영입된 선수들을 살펴보면 수비 쪽과 먼 선수들이다. 18/19 시즌 토트넘의 큰 문제점은 수비진의 뎁스와 퍼포먼스 부족이었다... 게다가 있던 선수마저 OUT(트리피어 이적, 포이스 장기부상)했으나 이쪽에 하나도 보강이 안됐다.

그리고 위의 영입된 선수들 또한 활용하지 못했다.

(나중에 알려진건데 끝까지 매달린 영입마저 파울로 디발라;;ㅋㅋ)

이러한 불균형적인 선수단 운영에 대답하듯이 19/20시즌에 유일한 우 풀백 오리에가 부진하자 다빈손 산체스시소코가 땜빵하는 등 팀의 선발 구성이 개판이 되기 시작했으며 경기력 부진과 함께 성적까지 안 나와 시즌 도중 경질되버렸다. 결국 포체티노가 남긴 선수단은 무리뉴가 시즌도중 부임했을 때 플랜을 짜기 어려워했으며

20/21시즌 호이비에르가 영입되기 직전까지 토트넘은 수비 불안을 떨쳐내질 못했다.

(지금도 불안하긴 마찬가지)

 

인터뷰 스킬과 관련돼서는 전임인 투헬은 인터뷰에서 종종 클럽에게 불평불만을 드러냈는데 이것이 보드진과 불화로 이어져 경질이 되었다는 썰이 있다. 똑같이 포체티노도 위의 사례와 관련되서 불평불만들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본인이 이적시장 플랜에 관여했음에도 이적시장 플랜을 까는 모습까지 보여줘 이 부분에 대해선 팬들도 어느 정도 걱정해야 할 것 같다.

 

 

 

 

정리

1. 포체티노는 PSG에게 선수단 융화를 PSG는 포체티노에게 선수 퀄리티와 우승 트로피를

2. 포체티노는 뚜렷한 전술 철학을 가졌지만 유동성은 없는 편 (플랜 B, 교체시도 부족)

3. 이적시장, 인터뷰 별로임

4. 투헬이 그리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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