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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잡담 & 이슈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영입 발표가 늦은 이유

by rogo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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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의 김민재 영입 발표가 늦은 이유

 몇 주전부터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했다는 사실이 현지를 포함해 국내까지 퍼졌지만 공식적인 발표는 예상외로 많이 늦었습니다. 결국 여러 추측이 난무하던 상황에 바이에른은 한국 시간 7월 19일에 공식적인 영입발표를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늦어 원인을 찾기 위해 많은 언론 보도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을 취합해 정리해 봤습니다.

 

계약서 내용과 김민재의 기초 군사 훈련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넘어올 때 계약서에 1년 뒤 여름 이적시장(2023년 7월)부터 이적이 가능하게 끔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습니다. 해당 바이아웃 금액은 4500만 유로(600억)로 책정했고, 1년간 이탈리아 세리에 A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미친 활약을 선보였던 그는 이번 여름이적시장부터 바이아웃을 활용해 영입할 수 있음이 알려지며 많은 클럽의 영입 리스트에 등록되었습니다. 시즌 종료 후 한국에 돌아와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했던 김민재는 훈련소에 입소한 후 유렵 현지에서 관련 소식이 각종 추측으로만 이어지며 미궁에 빠졌습니다.

 우려와 달리 김민재는 훈련소안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보드진과 감독 토마스 투헬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였고 클럽에 필요성, 구단의 방향을 전해들은 김민재는 본인이 이적할 클럽을 바이에른으로 결정하였고 훈련소에서 퇴소한 후에 바이에른에서 파견된 관계자와 함께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했습니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하며 선수와 클럽 간의 개인합의는 완료했고,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여 해당 금액을 일시불로 지불하고 김민재 영입발표를 하려 했습니다.

나폴리 측의 의의제기

 그러나 해당 바이아웃과 관련해 나폴리 측의 의의제기로 협상이 길어졌습니다. 바이아웃 조항은 해당하는 금액을 일시불로 지불하게 되면 클럽과 클럽 간의 거래는 무조건 시행되는 조항이지만 나폴리가 조항의 허점을 파고들어 더 많은 이적료를 요구했습니다. 그 원인은 김민재가 이탈리아에 1년밖에 거주하지 않아 외국인 선수 전용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였고 이에 따라 나폴리가 김민재에게 지불해야 하는 연봉액수가 늘어났고 김민재에게 줘야 하는 연봉과 바이아웃 금액으로 얻게 되는 이적료를 계산했을 시 종합적으로 얻게 되는 금액이 예상보다 적어 나폴리가 바이에른에게 세금에 해당되는 금액을 추가로 요청하였고, 바이에른은 이를 거부하며 서로 간의 대화가 길어졌습니다.

 결국 바이에른은 김민재라는 선수를 너무나도 필요했고 빨리 팀에 합류시켜 합을 맞춰야 했기에 나폴리가 추가로 요구하는 금액을 즉시 지불이 아닌 에드온 혹은 셀온과 같은 옵션을 통해 추가 지불할 수 있도록 하며 나폴리와 최종 합의를 하였고 이에 따라 영입발표가 예상보다 늦게 되었습니다. 나폴리의 회장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는 나폴리가 어려운 상황에 회장으로 선임되어 바닥에서 클럽을 끌어올린 장본인이기 때문에 클럽의 이윤을 위해 이전부터 선수를 판매할 시 본인이 책정한 금액이 아니면 절대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번에도 바이아웃 조항이 있음에도 최대한의 이윤을 뽑기 위해 바이에른과 협상을 질질 끌었습니다. 해당 세부 내용은 아직 알 수 없지만 결국엔 김민재 판매를 통해 최대한의 이윤을 뽑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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