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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칼럼/자작 칼럼

맨시티 페란 토레스 바르셀로나로 이적?

by rogo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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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22 시즌 중반이 넘어선 현재 1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페란 토레스의 이적설이 화두에 올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란 토레스가 1월 이적시장을 통해서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 최대한 간략하게 소개 및 분석해보겠습니다.

1. 페란 토레스는 누구인가?

 그는 스페인 국적의 2000년생 어린 선수이며, 중앙과 양쪽 측면에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다재다능한 포워드입니다. 우리나라 유망주인 '이강인'과 함께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클럽의 유스 아카데미 출신이며 발렌시아에서 어린 나이부터 1군에 데뷔하여 좋은 활약과 경험을 쌓아 스페인과 발렌시아의 미래를 책임지는 유망주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발렌시아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던 와중 재계약을 거부하며 이적을 원했고, 본인에게 접근한 클럽 중 맨시티를 택해 맨시티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발렌시아는 자국 최대 유망주인 페란을 지키고자 하였으나 재계약을 거부한 그는 곧 계약 만료가 찾아오고 있었고, 끝내 FA로 내보내긴 싫어 기존 평가보다 적은 금액이지만 이적료를 받고 내보냈습니다.)

 맨시티에 이적한 페란은 팀 내 주전 스트라이커인 아게로가 부상으로 잦은 결장을 했고, 그를 대신해왔던 제수스와 스털링이 저조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맨시티의 결정력에 대한 의문과 아쉬움이 가득할 때 클럽에 합류하여 그들을 대신하였습니다. 선발과 교체로 출전하여 영리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결정력을 보여주며 20/21 시즌 리그 24경기 출전 7골 2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맨시티의 리그 트로피 탈환에 일조하였습니다.

 아쉬움 반, 기대 반의 평가를 받은 페란은 21/22 시즌을 앞두고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아게로는 바르셀로나로 떠났고,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이 없는 상황에 그에게 좋은 기회가 일찍 주어졌습니다. 시즌 초반에 기회를 얻은 그는 리그 4경기 2골 1 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스탯을 쌓았으나 펩이 원하는 맨시티의 플레이 흐름에 따라가지 못했고 이와 연결돼서 그나마 장기이던 결정력마저 점점 무뎌지고, 경쟁자들의 폼이 점점 올라오고 부상도 겹치며 자연스레 후보로 내려앉게 되었습니다. 그는 정통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포워드지만 중앙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신장(184cm)을 갖춰 맨시티 안에선 주로 중앙에 배치받았으며 팀의 사전 지시에 따라 중앙과 측면을 모두 이용하며 플레이하였습니다. 그는 현대 축구에서 윙어로서 필요로 하는 속도와 테크닉, 스트라이커로서 필요로 하는 침투와 킥력을 갖춰 두 가지의 포지션을 모두 이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맨시티의 축구 철학인 볼 점유 플레이 속에서 그는 팀의 플레이를 따라가기엔 다른 팀원들에 비해 볼키핑과 패스가 불안정했으며 이를 의식하여 따라가려고 하자 결정적인 순간에 볼터치 및 슈팅 미스로 득점 찬스까지 줄곧 놓치고 말았습니다. 부상까지 겹쳐 주전 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국가대표와 클럽에서 역습 찬스시, 넓은 공간으로 질주 및 침투할 때는 그 누구보다 빛이 나는 좋은 선수입니다.

2. 바르셀로나가 페란 토레스를 원하는 이유는?

 현재 바르셀로나는 21/22 시즌 라리가에서 18경기를 치렀지만 29 득점만을 취득한 상태입니다. 지난 시즌 38경기 80 득점(메시 30 득점, 그리즈만 13 득점)과 비교해보면 아직 후반기가 남았음에도 상당히 득점력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팀 내 득점 순위가 1위가 데파이(8) 그리고 2위가 안수 파티(3)로  안 그래도 적은 득점에 데파이에게 쏠리기 까지 해서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21/22 시즌 바르샤의 주 득점원은 데파이 하나에 의존되어있는 상황입니다. 바르샤에 감독으로 리턴한 차비는 데파이 외에 주 득점을 해낼 선수를 찾았고, 스페인 국가대표의 현재이자 미래이고, 본인과 일맥상통한 바르셀로나의 축구 철학을 경험해봤거나 이행할 수 있으며, 득점력까지 갖춘 선수를 찾다가 페란 토레스를 선택하였습니다.

3. 페란 토레스의 이적 의사는?

 페란 토레스는 아직 어린 선수이지만 발렌시아와 맨시티에서 많은 1 군출 전을 해왔습니다. 이와 연결되어 국가대표까지 겸했고 최근 득점을 하진 못했지만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하기도 하였습니다. 21/22 시즌을 앞두고 20/21 시즌처럼 아게로의 빈자리를 대신 차지할 것으로 보였으나 실제 출전한 경기에선 스탯은 쌓았으나 경기력이 매우 미흡했고 부상까지 있어 선발 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다가올 2022 카타르 월드컵과 본인의 클럽 커리어를 생각하였을 때 많은 출전 기회가 필요로 했고, 주전 경쟁을 어려울 정도로 현재 맨시티 선발들의 퍼포먼스가 너무 뛰어난 것도 있고, 본인을 필요로 하는 팀이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인 것 등 여러 요건이 겹쳐 이번 1월에 이적하기로 마음이 움직인 듯합니다. 

4. 펩 과르디올라의 생각은?

현지 언론의 정보를 보면, 펩의 입장은 페란 토레스의 이적 요구에 바로 수긍하진 않았으나 바르셀로나의 오퍼를 보고 허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페란이 맨시티의 미래를 책임질 재능 있는 어린 선수인 건 확실해서 스쿼드 내에 페란을 유지시켜 미래를 바라본 건 사실이나 그가 원한대로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시켜줄 수 없었는 데다가, 바르셀로나 측의 오퍼가 다른 영입이 가능할 정도로 좋아서 클럽과 함께 페란을 보내기로 한 듯합니다.

5. 맨시티가 생각하는 페란 토레스는?

 클럽 입장에선 선수단을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생각하며 구성해야 합니다. 페란은 현재는 선발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미래에 충분히 대성할 재능 있는 선수이고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클럽에선 아직 2000년생인 페란을 남겨 같은 나이인 필 포든과 함께 맨시티의 미래를 그려왔으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선수가 이적 의사를 알린 상황에 바르셀로나가 보내온 엄청난 오퍼는 결국 이적 허락으로 이어졌습니다.

6. 결말은?

결국 페란을 무척이나 원했던 바르셀로나는 언론 정보에 따르면 5000만+@ 유로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어떤 소식통에선 약 7000만 유로로 페란을 데려올 때 발렌시아에 지불한 금액의 3배에 이르는 금액이라고 합니다. 이에 맨시티는 1월에 이적시장이 열리고 바르셀로나가 약속한 금액과 원래의 영입예산에 쓰일 금액을 합산하여 비싼 선수를 포함한 새로운 영입생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자금 쪽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클럽의 더 큰 몰락을 막기 위해 급한 상황에 닥쳤고 그동안 부진하여 차비의 눈밖으로 나버린 선수들을 정리함과 동시에 생기는 자금으로 큰 지출을 메꾸는데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차비는 큰돈을 들여온 페란을 당연히 주전으로 데파이와 함께 출전시켜 팀의 득점을 해결할 주 득점원으로 쓸 예정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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