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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칼럼/자작 칼럼

해외축구 시즌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by rogo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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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시즌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축구는 유럽에서 시작되었으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유럽에서 제일 활발한 프로스포츠임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보편적으로 해외축구라 불리는 유럽축구의 '시즌'에 관련된 이야기는 프로축구의 이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축구의 근원인 영국에서 시작합니다. 1880년 10세 이하 의무교육제도와 1891년 초등학교 수업료 폐지 이전까지 영국의 대부분 아이들은 학업 후, 혹은 학교를 나가지 않고 집안의 농사와 공장일을 도와야 했습니다. 그중 가장 바쁜 8월엔 아예 학교에 나가지 않으며 집을 도와 노동을 하였습니다. 영국은 어린아이들이 교육을 받지 못함을 걱정하여 몇 가지 제도를 시행하여 의무적으로 학교에 나오도록 하였습니다. 학교는 그럼에도 아이들 가정의 생계 또한 신경 써야 했기에 가장 바쁜 8월을 피해 9월부터 학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추춘제'라 칭하며 유럽 대부분의 전반적인 문화로 자리 잡습니다.

*추춘제 : 가을에 시작하여 다음 해 봄에 끝내는 일정

 영국에서 시작된 추준제는 유럽인들의 삶의 사이클로 굳혀져 축구 또한 8월에 개막하여 5월에 폐막하는 문화가 정착됩니다. 이 기간 중심이 되는 것은 클럽의 일정들(각 국가의 리그, 유럽 클럽 대항전)입니다. 일반적으로 표기되는 ??/??, ??-?? 은 시작된 년도와 끝마치는 년도를 표기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진행되고 있는 시즌의 경우 2022년 8월에 시작되어  2023년 5월에 끝마칠 것이기 때문에 22/23 또는 22-23으로 표기합니다. 이 기간을 축구계에선 하나의 '시즌'이라고 칭합니다.

 클럽이 아닌 각 국가대표가 모여 진행되는 국가대항전의 경우 단기간에 끝마치기 때문에 2022 FIFA 월드컵처럼 해당하는 년도를 붙입니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권, 북미, 유럽의 일부 국가는 위에 설명된 추춘제가 아닌 '춘추제'로 일정을 진행하는데 이는 반대로 봄에서 시작하여 가을에 끝내는 일정으로 새로운 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맞물리기 때문에 해당 연도를 붙입니다.

ex) 하나 원큐 K리그 1 2022

 

추춘제, 춘추제.. 그냥 통일하면 안 될까?

 지금까지 전반적 내용을 통해 자연스레 갖게 되는 의문이 있다. 지금은 글로벌한 시대고 전 세계로 이동이 훨씬 편해진 시대이니 일정을 통일해서 진행하면 안 될까? 그래선지 아시아에서는 유럽과 아시아의 축구 격차가 크고 이적시장과 세계대회 관련해 불편함이 많으니 유럽의 일정을 따라 추춘제로 진행하자는 의견과 실제로 추진 중인 국가가 있으며 반대로 유럽권에서도 해당 년도 중반부터 시행하는 사이클때문에 겪는 불편함 때문에 아시아권처럼 춘추제를 시행하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에 관련된 많은 대화끝에 나온 결론은 '쉽지 않다'입니다. 이유는 학업과 같이 축구를 배워나가는 축구 유망주들의 학업문제와 각 나라의 기후와도 밀접하게 관련이 되며 오랜기간 정착된 문화를 갑자기 바꾸긴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변화를 추진중인 국가가 있어 추후 자세한 정보가 나오면 다른 글로 안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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