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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칼럼/자작 칼럼

2022/23시즌을 앞둔 바르셀로나의 재정상태에 대해 알아보자

by rogo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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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우선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에 위치한 클럽으로 오랜 기간 본인들의 가치관과 축구 철학을 유지하며 세계적인 인지도와 명성 또한 가지고 있는 역사 깊은 클럽입니다. '빅 클럽'이라는 문장이 등장할 때 무조건 거론되는 클럽 중 하나인 이 FC바르셀로나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서 현지의 여러 정보를 취합해 바르셀로나의 현재 상태와 재정난을 겪게 된 이유, 앞으로 예상되는 상황 등을 정리해서 바르셀로나의 재정상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바르셀로나의 현재 재정상태

 

 현지 정보를 통하면 바르셀로나는 1조가 넘는 약 1조 9천억 정도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부채는 단기간에 갚아야 하는 분할 상환방식이지만 부채만큼 이윤 대비 지출이 많이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22/23 시즌을 앞두고 클럽의 명성 유지와 성적에 따른 부가적인 수입을 위해 선수단 변화를 위해 시장에 나섰으나 여전히 재정문제로 난감한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라리가에게 시행된 규정인 '샐러리캡'으로 인해 선수를 데려온다고 한들 무조건 선수단에 등록할 수 있는지 재정적인 계산을 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쳐했습니다.

(아래 글에서 샐러리캡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라리가의 샐러리캡에 대한 내용

21-22 시즌을 앞두고 FA가 된 리오넬 메시 때문에 라리가에 관심이 뜨거운데, 그중 많이 언급되는 '샐러리캡'에 대한 정보를 찾아 정리해보았습니다. 라리가는 '비율형 샐러리캡'을 시행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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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르셀로나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1) 바르셀로나는 시민구단

 바르셀로나는 시민구단입니다. 더 나아가 국내 K리그의 시민구단처럼 지자체 또한 참여하지 않으며 '소시오'라고 알려진 회원권을 가진 시민들의 클럽의 운영에 일부분 참여하며 운영되며 자금은 소시오가 회원권 유지를 위해 납부하는 금액과 관중들이 구매하는 티켓값, 클럽의 MD, 스폰서 등 우리에게 슈가 대디, 머니파워로 알려진 로만의 첼시, 만수르의 맨시티처럼 구단주가 직접 본인의 자금을 투자 또는 본인의 명성으로 투자를 끌어오는 방식이 아닌 순전히 시민들의 힘과 마케팅으로 인한 부가수익으로 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팬들은 본인들이 클럽을 이끌어간다는 것에 자부심이 엄청나고 상업적인 움직임에 부정적입니다.

2) 전 회장 바르토메우의 무리한 운영

 바르토메우는 2010년부터 부회장을 하다가 2014년부터 회장을 맡았고 우리가 아는 리오넬 메시의 이적 직전까지 회장직을 맡았으며 메시를 이적하게 만든 장본인들 중에 가장 비중이 높습니다. 메시와 함께 MSN으로 대표되는 시기에 회장직을 수행하던 바르토메우는 클럽의 세대교체와 네이마르의 대체라 는 명분으로 선수 영입을 하게 됩니다. 이는 클럽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니 판단 또한 맞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해당하는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많은 이적료와 주급을 과감히 약속했으며 이는 모두 대출에 의지한 행동이었습니다. '뎀벨레-쿠티뉴-그리즈만'으로 대표되는 바르토메우가 회장으로 있던 시절의 바르셀로나의 영입생들의 이적료와 주급은 후에 바르셀로나의 자금난에 직격탄으로 연결되며 리오넬 메시의 계약 연장 실패 또한 이와 관련됩니다.

3) 코로나19의 타격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찾아오며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전 세계 클럽은 큰 재정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유는 방역정책에 따라 관중의 수가 제한되거나 아예 불가한 상황이 되어 '입장권료'로 인한 수익이 대폭 감소하였고 스페인에 관광객 또한 감소하여 입장권료뿐만 아니라 구장 관련 상품들의 수익이 감소하였습니다.

4) CVC 거절

 바르셀로나가 속한 라리가의 회장 '테바스'는 코로나19로 재정난을 겪은 모든 스페인클럽에 CVC의 투자를 받길 권유합니다. CVC의 투자를 받게 되면 재정난을 임시로 극복할 수 있는 투자금은 주어지지만 향후 미래의 중계권료 등 이익원의 일부분을 CVC에게 내어주게 됩니다. 

(아래 글에 조금 더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라리가가 제안한 CVC의 투자 계약에 관련된 내용

먼저 제목에 언급된 CVC는 CVC 캐피털 파트너스(CVC)라는 영국을 기반으로 한 사모 및 투자 자문회사의 이름입니다. 요새 해외축구 기사에서 이 CVC가 왜 계속 언급되냐면 이들은 현재 특정 리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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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CVC계약과 같은 많은 투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많은 투자금 아래에 CVC에 주어야 하는 포텐셜 있는 가치들이 많았으며 클럽이 자본주의에 굴복하길 원치 않는 소시오 또한 극구 반대해 클럽은 CVC 계약을 거절하였습니다. 

 

3. 바르셀로나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1) 선수단 정리

 일단 선수단정리를 첫 시작으로 해야 합니다. 팀에 필요한 선수라도 대체할 선수가 있고, 시장가치가 있다면 팔아야 하는 상황이며. 플랜에 제외된 선수 또한 방출하여 선수단에 쓰일 예산을 지켜내야 합니다. 그리고 기존 선수와 재계약도 영리한 방향으로 이끌어내 이전처럼 예산이 남용되어 주급 체계가 무너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2) 에스파이 프로젝트

 최근 바르셀로나 운영진에서 선보인 것으로 홈구장인 '캄프 누'의 리모델링을 포함한 몇 가지의 상품개발 그리고 몇 가지의 권리 판매가 포함된 대형 프로젝트로 기업의 투자를 받아 총 1조에 달하는 금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은 골드만삭스와 올 스포츠 파이낸스이며 해당 프로젝트는 소시오의 찬성이 있어야 진행될 수 있으나 지금 상황에 투자금을 받아 예산을 확보하기엔 필요한 계약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 거절한 CVC 계약과 비슷한 류의 '레버리지'로 불리는 '자금 당기기'입니다.

3) CVC 프로젝트 참여?

 라리가의 CVC 프로젝트를 대차게 거절한 바르셀로나지만 같이 거절한 레알 마드리드와 달리 재정상황이 매우 안 좋습니다. 라리가는 이를 알기에 언제든지 CVC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겠다 하였습니다. 위의 프로젝트가 엎어지고 새로운 대안이 생기질 않는다면 다시 CVC프로젝트를 살펴보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2022년 바르셀로나의 재정상태에 알아보았습니다. 위의 설명된 것들이 일부분일 정도로 팀의 재정상황에 여러 문제들이 복잡하게 관련되어있습니다. 클럽 내부의 상황을 아는데 한계가 있으나 최대한 현지 언론이 흘린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새롭게 추가되거나 변경되는 사항은 추후의 새로운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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