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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스포츠] 20/21 맨유에서 반 더 비크의 최적의 위치는?

by rogo 202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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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반 더 비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이미 마쳤으며 다가오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맨유의 동료들과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약스의 미드필더 도니 반 더 비크를 4천만 파운드에 영입하는 것에 매우 가깝습니다.
과연 그는 올드 트래포트에서 어디에 위치해야 잘할 수 있을까?

반 더 비크는 23세로 아약스의 핵심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18/19 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 진출을 도운 것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았으며그는 지난 3년간 아약스에서 175경기 출전 4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스카이 스포츠 뉴스에 따르면 반 더 비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광범위한 스카우트 범위에 포함되어 영입되었는데, 맨유 감독인 솔샤르는 이미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폴 포그바 같은 뛰어난 미드필더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 더 비크 또한 활용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알아봅시다.


깊은 위치에서 활용?

반 더 비크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가담이 훌륭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선수입니다.
이에 증거로 아약스에서 꾸준히 쌓은 골과 어시스트가 있으며, 미드필더에서 상대 진영에서 볼 점유를 빼앗고, 상대 박스에 침투해 득점을 창출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는 파이널 서드에서 볼 점유를 되찾는 스탯 부분에서 높은 랭크에 위치해있다.

반 더 비크의 19/20시즌 에레디비지에 스탯

그러나 이미 올드트래프트엔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높은 위치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폴 포그바가가 자리를 잡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 둘과 같이 출전하려면 반 더 비크는 좀 더 아래에 위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솔샤르는 특히 4-2-3-1의 포메이션을 선호하는데, 이 자리에 핵심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반 더 비크와 같은 포지션에 위치합니다. 물론 페르난데스는 측면도 플레이 가능하지만 이적생을 위해서 측면에서 플레이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전방에서의 활약이지만 앞선에서 상대의 볼을 빼앗는 능력과 곧바로 공격으로 전환하는 능력은 입증되었기 때문에 조금 더 후방에서 활용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노쇠화로 느려진 네마냐 마티치를 대신해 포백 앞에 서서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는 역할을 맡길 수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더 이해가 쉽습니다.)

위의 글을 정리한 예상 선발 라인업

그는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종종 수비에 집중하는 역할을 맡아왔으며 클럽에서도 상황에 따라 종종 도맡아왔습니다.

실제로 그는 지난 시즌 에레디비지에에서 90분당 2.2개의 태클을 기록했으며,

맨유의 수비형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90분당 2.6개의 태클을 기록하는데 그쳐 단순 태클만 비교했을 시 경쟁력이 어느 정도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된 수비 지점(18/19시즌부터)

또한 그는 후방에 배치돼도 본래 가지고 있는 패싱 능력도 출중하기에 맨유를 상대하기 위해 라인을 깊게 내리는 약팀을 대상으로도 유용할 것입니다. 그는 평균 점유율 60%을 기록한 아약스에서 본인들의 팀을 상대로 내려앉은 네덜란드리그 팀의 견고한 수비진을 뚫은 경험이 있습니다. 마티치보단 수비적인 능력이 아쉽지만 투볼란치 모두 공격적으로 임해야 할 때 반더비 크는 중용될 수 있습니다.


솔샤르의 시스템 변화

 

어쩌면 반 더 비크의 영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스템 변경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솔샤르는 지난 시즌 브루노 페르난데스라는 확실한 공미가 합류한 이후 자신이 선호하는 4-2-3-1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않았지만 반 더 비크랑 폴 포그바를 포함하여 이 3명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 시스템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지난 시즌 5대 유럽 리그의 중앙 미드필더와 비교한 반 더 비크의 지표

첫 번째 옵션은 포워드 3명 중 1명을 벤치로 내리고 다이아몬드 4-4-2를 구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수비에 좀 더 안정적인 네마냐 마티치가 출전하여 원 볼란치를 맡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자신과 알맞은 10번 자리를 맡고 양 옆에 폴 포그바와 반 더 비크가 중앙 미드필더로 동시 출전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폴 포그바는 미드필더 자리 중에 왼쪽에 치우칠 때 베스트였고, 반 더 비크는 아약스에 뛰면서 반대쪽(오른쪽)에서 플레이 한 경험이 있어 해당 포메이션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다이아몬드 4-4-2

측면 성향이 있는 마샬과 래시포드는 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으면서 때때론 측면으로 이동해 미드필더들의 전진과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고 박스 안 타격에 장점이 있는 반더 비크, 브루노, 포그바 이 셋은 더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무한 경쟁체제

또 다른 방법은 약 4천만 파운드가 소모될 비싼 선수지만 기존에 있는 체제를 유지시킨 채, 그저 후보 선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지난 시즌 맨유가 패배하는 과정에서 교체멤버의 퀄리티와 양부족으로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기 때문에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한 영입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경쟁에 어려움을 겪던 맨유는 1월 브루노 페르난데스 합류 이후로 확 변했습니다.

그의 합류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있는 3위에 등극했고, 대부분 같은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시즌의 끝에 다다르자 지속된 출전에 선수들의  경기력은 엉망이었고 간신히 순위를 지켜내는 게 최선이었습니다.

솔샤르 부임 내내 선수들의 출전시간 분배가 옳지 못하다는 비판과 우려가 지속되었고, 솔샤르는 그럼에도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부상과 같은 특별한 상황에 후보들을 기용하였을 때 주전과 경기력차이가 커 더 안 좋은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리하여 솔샤르는 주전들의 체력 보존이 필요했음을 느꼈고 그냥 후보 선수가 아니라 경쟁력 있는 선수를 데려와 주전경쟁 겸 체력관리를 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 더 비크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서브와 동시에 부상 우려와 컨디션 기복이 큰 폴 포그바의 잠재적 주전 경쟁자로 스쿼드에 합류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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